담석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담석증이란 담낭, 우리가 흔히 말하는 쓸개에 돌이 생기는 건데요. 담낭에 돌이 생기면 담낭 자체에서 염증이 생기는 담낭염이나 돌이 담도를 통해 내려가서 담관을 막아버리는 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오늘은 흔한 질병인 담석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석증을 알기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담낭에 대해서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낭(Gallbladder)은 우상복부에 위치해있는 장기이구요 간 바로 아래에 있으며 간에서 만든 담즙을 담낭에서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계실겁니다. 담즙은 간세포에서 70%, 담관상피세포에서 30%가 생성되는데요. 담즙이 하는 생리학적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담즙의 기능 1. 담즙 내 담즙산에 의해 장관에서 지방의 흡수를 도움 2. 혈액으로부터 빌리루빈, 콜레스테롤, 중금속, 약물 및 유기산 등과 같은 폐기물 배설에 중요한 역할 |
담낭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았으니 이제 담석증으로 돌아와서 담석증이 어떠한 사람에게 잘 생기는지 위험인자를 알아볼게요.
담석은 소아에서는 매우 드물고 40세 이후에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됩니다. 서양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유병률이 높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남녀차이가 매우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만은 담석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로 남녀 불문하고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담석의 유병률은 높으며 특히 복부비만일 때 그리고 젊었을 때부터 비만이 있을수록 위험도는 높아집니다. 또, 혈중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담석의 위험성은 높아집니다. 이 외에도 기저질환이나 식이 등이 있는데 지금도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담석은 구성 성분 및 위치에 따라서 구분이 됩니다. 먼저 구성 성분에 따른 분류입니다.
구성 성분에 따른 분류 | ||
콜레스테롤 담석 | 콜레스테롤이 건조 중량의 50% 이상 | |
색소성 담석 | 흑색 색소성 담석 | 칼슘과 빌리루빈이 주 성분이며 콜레스테롤은 30% 미만 |
갈색 색소성 담석 |
담석의 성분은 담석을 채취하기 전에는(수술이나 시술을 하기 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으므로 임상적으로는 담석이 있는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담낭결석, 총담관결석, 간내담석으로 분류합니다.
담석환자를 분류할 때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분류해서 치료를 하는데요. 이는 증상이 있을 때와 무증상일 때 자연 경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
- 무증상 담낭담석의 자연경과
: 무증상 담낭담석 환자를 추적 관찰을 한 결과 5년에 10%, 10년에 15%, 15년에 18%에서 증상이 발현 했습니다. 생각보다 낮은 수치이지요. 무증상 담낭담석환자의 첫 증상은 대부분 담도성 동통이기 때문에 예방적 담낭절제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연구결과가 다양한데요. 해석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무증상일 경우에는 좀 지켜보아도 나중에 증상이 나타날 확률인 적긴 한 것 같습니다.
- 증상이 있는 담낭담석의 자연경과
: 일단 증상이 발생한 병력이 있는 담낭담석 환자의 예후는 무증상에 비해 나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년 안에 38%가 재발을 경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구요. 증상이 있는 담낭담석 환자가 담도계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1년에 1-2%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담낭담석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증상이 있다고하면 통증 때문에라도 환자 스스로가 원해서 수술이 진행 될텐데요.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확률은 낮다고는 하지만 그 낮은 확률에 본인이 들어가지 않을거란 보장이 없구요. 무엇보다 담낭절제술이라는 수술이 간단한 수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최소침습 수술의 발전 덕분이지요.
대부분의 질병이 미래에 어떻게될지 알 수 없고 연구결과에 따른 확률로 어느정도 예측하는 정도일 뿐입니다. 혹시 담석증을 진단받으신 분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서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시고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치료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고 다음에도 유용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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