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며칠전에 다녀온 제주 과학탐구체험관에 다녀온 일을 포스팅 하려고 해요. 사실 과학탐구체험관은 기존에 몇번 가봤던 곳인데 최근에 내부 리모델링과 시설물 또한 많이 교체해서 매우 평이 좋아졌길래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과학탐구체험관은 중간산에 위치하고 있구요. 제주 과학고등학교 근처에 있습니다. 도민인 저도 평소에 다닐일이 그다지 많이 있는 길이 아니어서 이 근처에서는 무조건 네비를 켜고 다니는데요. 아무래도 길이 중산간이고 커브가 많아서 속도내기가 힘든데요. 종종 노루가 튀어나오기도 하니 속도내지 마시고 천천히 주변 풍경도 느끼시며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시내에서 출발하시면 10분에서 15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내리시면 자연스럽게 한바퀴를 쭉 둘러보게 되실거에요. 엄청 아름다운 풍경이 이목을 끌죠. 천천히 만끽하시면서 이동하시면 어느새 입구에 도착하실거에요. 들어가시면 바로 앞에 있는 방명록에 이름을 남겨야 합니다. 단체라 하시면 'OOO외 O명' 이렇게 간단하게 작성하시고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눈치 채셨나요? 네, 입장료는 무료 입니다^^
1층에 들어서면 실험을 해볼 수 있는 기구들이 많이 있어요. 기존에 있던 시설들도 있고 대부분은 많이 바뀌었네요. 로봇두 보이구요. 각 층마다 한 분씩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용해 볼 수 있고, 아이들이 물어보는 것도 상세히 알려주셔서 자주 가고싶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만지고 노는거에 크게 제지하지 않으시구요. 아이나 시설물이 다치지 않을 정도 선에서는 자유롭게 둘러보고 시설물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애가 7살이라 한창 호기심이 많아서 대답해주기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직접 실험을 해볼 수 있어서 따로 설명이 많이 필요하지가 않아요^^
한창을 1층에서 보내다가 둘째가 약간 짜증내는거같아서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3층에는 보시다시피 어린이들 볼풀장과 실내 미끄럼틀이 크게 자리잡고있어요. 참고로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폭신폭신한 매트가 깔려 있고 취학한 큰아이들은 입장이 제한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어요. 놀이터 바로 옆에 부모님들을 위한 푹신한 의자가 있어서 잠깐이지만 휴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3층에 놀이터만 있는게 아니고 안에 시설들도 있어요. 그런데 아까 1층과는 다르게 최신 IT기술이 접목된 것들이 많아요. 시간에 맞춰서 로봇들이 춤을 추는 쇼를 보여주기도 하구요. 증강현실을 이용한 피팅기술을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드론 조종 시뮬레이션과 화성탐사 로봇을 직접 운전해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이보다 제가 더 관심을 가지고 했던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2층을 둘러 보았아요. 2층에는 공을 동시에 떨어뜨렸을때 어느게 먼저 떨어질지, 무게가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중에서 어떤게 빠르게 떨어지는지, 네모난 바퀴의 자전거가 앞으로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지진체험을 실제로 들어가서 시뮬레이션 해볼 수도 있었어요. 확실히 예전보다 시설들이 깔끔해지고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2층에도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실험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와 궁금해 하는것을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무료입장인데다가 시설을 이용하는데 제한이 없기 때문에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천국같은 곳인거 같아요. 하지만 올 때마다 느끼는건데 한창 재밌게 놀다가 허기지면 주변에 먹으러 갈만한 곳이 없어요. 이안에 매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 식당을 가려해도 한참을 나가야 하거든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오래있을 수 있으니 주전부리는 어느정도 챙겨서 가는게 좋을거 같네요. 다음에도 아이아빠 입장에서 제주도에 숨겨진 관광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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