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도 너무 좋고 코로나만 아니면 나가기 참 좋은 환경이네요. 그런데 아직은 좀 더운 기운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자외선도 걱정이 되고. 이번에 포스팅할 곳은 실내에 위치해있는 아르떼 뮤지엄을 다녀왔어요. 제주도 서쪽에서 일박을 할 일이 있어서 갔다가 그냥 오기 아쉬워서 들렸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일단 아르떼 뮤지엄은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해 있어요. 큰도로변에 있는 곳이 아니어서 네비는 꼭 찍고 가시기 바랍니다. 도착하시면 입장하기에 앞서서 매표를 하셔야 하는데요.
입장료를 보시면 저렴한편은 아닙니다만 미술시설이 되어있는 곳은 대부분 이정도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미술시설 가본 곳이라고 해봐야 예전에 빛의 벙커를 가본 일밖에 없지만 빛의 벙커랑 가격도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빛의 벙커는 동쪽이었고 아르떼 뮤지엄은 제주시 서쪽이라는 차이가 있겠네요.
입장하면 굉장히 어두운데요. 처음 느낀건 바로 빛의 벙커가 생각났어요. 수십개의 빔프로젝터로 만든 그림과 영상들로 이렇게 멋있게 전시할 수 있다니 굉장히 신기한 느낌이었고, 사진을 찍고 싶은 곳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정말 잘 찍는 분들이라면 멋진 작품 건지셨을 텐데 저랑 와이프는 사진찍는 기술이 없어서 괜히 핸드폰 탓을 하며 사진 안나온다고 투덜거렸드랬습니다.

그래도 몇몇 스팟들은 대충 찍어도 예쁘게 나왔어요. 뭐 인스타에 아르떼 뮤지엄 검색해보시면 나오는 사진들은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찍고 있기도 했어요.
저도 사람들이 찍는 곳 기웃거려 봤는데 역시 예술은 멀리서 보는게 아름다운 것 같아요.....^^
와이프도 예쁘게 찍어주고 싶었는데, 뒤에있는 파도 모양이 사진이 아니고 영상이다보니 아무래도 사진을 정말 여러장 찍어야 한두장씩 건지겠더라구요. 게다가 우리는 아이들도 있던 탓에 오래 찍지는 못했습니다.ㅠㅠ(사진 찍을라 치면 엄청 달려 듭니다...장난꾸러기들 ㅡㅡ^)
그래도 아이들이 색칠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서 한참 색칠하고 시간 보냈어요. 동물 모양 그림들을 아이들이 직접 크레파스로 색칠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아이들 정말 집중 잘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색칠을 한 동물들은 스캐너로 스캔되어서 영상으로 벽에 나타나서 다리를 움직입니다. 아이들은 각자 특색있게 그림을 그려서 벽에 있는 자기 동물들을 졸졸 따라다니기도 해요. 우리애는 물건을 너무 아끼는 지라 자기가 그린 그림을 가져오기도 했어요. 뭐 거기에 둔다면 버려지는 종이이기 때문에 그린 것은 각자 가져가도 무방해요 ㅎㅎ
아르떼 뮤지엄은 빛의 벙커랑 참 많은 유사점을 느꼈는데 상당한 영상미에 잠시나마 넋을 잃고 보기도 했어요. 예쁜 사진도 많이는 아니지만 남겨졌고^^ 그리고 전시회 특성상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은 타이밍 좋게 관람 하시고 예쁜사진 건지셔서 간만에 프로필 사진 교체도 좀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음에 다른 관광지로 다시 포스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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