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부터 눈꺼풀이 약간 내려앉아 있는 형태였는데요. 불편한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점점 더 눈꺼풀이 쳐지는 현상이 심해졌어요. 결국에는 없던 쌍커풀도 생기고 정말 피곤할 때는 더 심해져서 시야가 살짝 가려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안과를 갔었는데 결론은 '안검하수를 진단내릴 정도로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수술을 받으면 된다.'였어요. 근데 안과에서도 수술은 하지만 예약이 예약이....너무 밀려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수술을 마음먹고 외도동에 있는 성형외과로 향하게 되었고 상담 예약을 잡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상당히 세심하게 설명을 해주시기도 했고, 대기실이나 상담실도 깔끔해서 많이 신경쓰신게 느껴질 정도여서 바로 예약을 진행했어요. 상담하실때 어느정도를 절제할지 의논하는데요. 많이 절제하면 물론 시야는 많이 트이겠지만 쌍꺼풀 라인이 짙어지면 제가 너무 부자연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쌍꺼풀 라인도 두껍지 않게 부탁 드렸습니다.
궁금했던 것은 수술 할때 마취 방법이랑 통증 유무 정도였는데, 상안검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하며 원할 경우 진정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고 하셨는데요. 진정제를 맞을 경우 운전을 하면 안되고 보호자가 동반되야 되므로 저는 그냥 진정제를 맞지않고 진행하기로 했어요. 통증은 마취주사를 넣을 때만 따끔하고 수술 중에는 그다지 불편함을 못느낄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수술 당일!
저는 일과를 마치고 오후 늦게 수술을 받게되었구요. 병원은 새로 오픈한 곳이어서 시설이 매우 깔끔했습니다. 안내에 따라 수술복으로 환복하고, 수술은 시작되었어요. 진정제는 안맞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도 통증은 훨씬 적었습니다. 한시간여 수술을 마치고 챙겨주신 아이스 팩으로 찜질을 바로 시작했어요. 수술 후 며칠동안 냉찜질을 유의해서 해주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수술 후 사진인데 실제 부은 사진이라 다소 징그러울 수 있으니 못보실 분들은 뒤로가기~
수술 후 하루정도는 붓기도 심하고, 수술 시 마킹했던 잉크도 잘 안지워져서 거의 이어폰 꼽고 냉찜질만 한 듯 해요. 수술부위를 약간 올리고있는게 붓기 빠지는데 도움이 된대서, 리클라이너에서 오랜만에 푹 쉬었네요. 통증은 약간 있었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소독은 따로 필요 없었지만 처방해주신 약먹고 상처부위는 안연고를 건조하지 않게 바르면서 유지했습니다.
수술 부위에 물이 닿아도 큰 문제는 없다셨고, 씻고난 후에 잘 말리고 안연고만 잘 바르라고 하셔서 계속 유지하며 주기적으로 냉찜질은 계속 했습니다. (물론 씻을 때 얼굴 벅벅 씻으면 안되요!) 수술 전에는 수술하고 씻는 문제를 어떻게하나 고민 많이했었는데, 저는 수술 후 다음날만 안씼었는데도 엄청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바로 씻고 바로 말렸습니다. 어자피 안연고가 발라져 있는 상태여서 상처에 크게 자극이 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붓기는 금방 가라 앉으면서 멍이 좀 번지다가 가라앉는 모습이었고, 수술 후 5일째부터 안경 쓰고 출근했어요. 폭설이 와서 좀 늦게 출근 했던건데 더 일찍 했어도 크게 지장은 없을 거 같았어요. 보시는 분은 불편할 수 있지만 저는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6일 째에 실밥을 제거 했습니다.
수술 하고 10일 정도 후 사진인데요. 실밥도 풀은 상태고 멍이 좀 남아있긴하지만 실제로 봤을 때 엄청 티가 나는 상황은 아니었어서 이때부터는 안경도 안쓰고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이게 수술 후 한달 지난 현재 사진입니다. 멍은 이제 없어진지 한참 됐구요. 무엇보다 눈 뜰때 이마에 힘을 안주고 있어서 너무 편해요. (눈꺼풀 처짐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게 무슨말인지 정말 공감하실거에요 ㅜㅜ) 일상생활이 굉장히 편해졌어요.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혹시 상안검수술 고민중이시라면 적극 추전하면서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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